상위 기획을 위한 '꾸그' 분석하기

지난번 'Fantrie'에 이어 오늘은 아이들의 온라인 라이브 교육 플랫폼 '꾸그'에 대해 알아보자.

 

https://pleasantwork.tistory.com/3

상위 기획을 위한 'Fantrie'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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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랑의 비전은?

 2017년 설립된 글로랑은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유학 준비를 돕는 유학 가이드 플랫폼 ‘유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유학 수요가 급감하면서 난관에 봉착했고, 이를 타계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으로 온라인 키즈스쿨 서비스 ‘꾸그’를 론칭하며 과감하게 피보팅했다.

 

 글로랑은 “모든 아이들 안에는 천재가 숨어 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통해 아이들의 고유 재능을 교육으로 극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심에 살거나 과외,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기술과 시스템을 동반한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자는 마음에서 '꾸그'라는 온라인 라이브 교육 플랫폼이 탄생했다.

글로랑의 미션, 비전 출처: https://www.glorang.com/korean

 

 아이들의 재능과 흥미에 기반한 실시간 클래스 제공을 시작으로 성장한 꾸그는 최근에 진단검사를 결합하여 측정되기 어려운 아이들의 재능 영역을 수치화하고 백분위화하여 교육의 효과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측정해 나가는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선생님과 아이의 매칭도를 높이고, 인공지능을 통해 아이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디즈니'를 목표로 핑크퐁의 아기상어, 넷플릭스의 킹덤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IP사업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시장 상황은?

 에듀테크 시장은 대상에 따라 유아교육(Pre-K), 초중고교육(K-12), 직업 및 고등교육(Vocational & Higher Education), 평생교육(Lifelong)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2017년 약 2200억 달러(약 246조 원)에서 2020년 약 4300억 달러(약 48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많은 산업이 타격을 입은 팬데믹 이후, 에듀테크 분야는 원격수업의 열풍과 함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해 각 교육 단계에 맞는 교수법 및 교육 콘텐츠 혁신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4차 산업시대의 컴퓨팅 기술력을 융합한 새로운 교육 환경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아 교육산업 역시 에듀테크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다. 관계자는 “현대 사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문제에 맞이하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저출산과 필연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유아교육 분야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출산율 감소로 인해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주요 교육기업들의 매출 영업이익은 상승세다. “고 전했다.

 하지만 영유아 시기 교육 경험이 향후 학습 태도나 문제해결 능력 발달과 밀접한 만큼, 전자기기를 통한 학습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올해 YBM교육이 실시한 영∙유아 학부모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와 교사의 적절한 상호작용에 대한 질문에서 '대면 학습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86.7%로 조사됐다. '온라인상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13.3%에 불과했다.

 

올해 목표는?

 글로랑은 2023년 월 매출 평균 40% 성장, 누적 강사 수 6000명, 재구매율 61%를 이뤄내며 키즈 플랫폼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또한 AI 시대에 필수적인 사고력, 창의력, 수리력 등의 추상적인 교육 지표를 표준화하는 심리진단검사로 현재 전국 6600개가 넘는 초중고등학교의 고객사를 확보하여 공교육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출처: https://www.kgloba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90

 

 이에 황태일 글로랑 대표는 "2024년에는 2023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견고한 성장과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꾸그는 영유아 연령에서 중고등 연령으로 본격 확장하며 실시간 교육의 패러다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연령을 확장하기 전 활성 학생의 15% 이상이 중등 연령 이상으로, 플랫폼이 확장됨에 따라 자연스레 그 타깃층이 확장될 전망이다. 중고등에게도 입시 위주의 표준화 교육이 아닌, 개인의 재능과 흥미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과 이를 실시간 상호작용이 있는 글로랑만의 교육 특징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플랫폼 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와 결합하여 재구매율을 고도화하고, 아이의 진단된 재능을 기반으로 한 교육 로드맵 수립의 비전 실현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의 명문 대학교 교수들과 협력해 현장에 맞는 게임형 검사와 AI 기반의 뇌파 검사를 추가로 개발 중이며, 검사 과정을 온라인 화하여 통합하는 Saa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진단 검사는 한국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안 개발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경쟁력은?

 꾸그의 경쟁력은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재미있는 수업이다. 실시간 수업을 통해 일방향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자율적인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다. 모든 아이들이 꾸그 교육에서는 손을 들고 발표를 하고, 본인이 즐거워하는 것을 통해 인정받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아이들의 경험에 의해 학부모는 꾸그를 신뢰하게 되고, 2024년 4월 기준 65%의 재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꾸그는 사무실에 앉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클래스를 기획하지 않는다고 한다. 클래스를 열기 전 주제를 정하고, 시장 조사를 충분히 진행한 후 선생님을 채용한다.

 

 글로랑 황태일 대표는 이러한 대체 가능한 경쟁력에서 나아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아이들의 재능진단검사로 독점적인 경쟁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의 재능 진단이 병원에서 진단받는 처방의 진단과도 같은 권위를 지니고, 아이들의 자존을 지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같이 중요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고객에게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다.

 

수익구조는?

 꾸그는 선생님과 학부모, 아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 수수료와 꾸그몰의 학습교구재 판매금, 진단교육검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꾸그의 선생님들이 수업을 개설하고 매출이 나면, 매출에서 쿠폰/할인, 부가세, PG사 수수료를 제외한 30%를 꾸그가 수익으로 가져간다. 여기서 Zoom 및 기타 서비스 운영 비용은 꾸그가 부담한다.

 

 또한 고객들은 꾸그몰에서 학용품, 학습교구, 레고, DIY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선생님은 효과적인 수업 참여를 위해 교구재를 준비하는 수업을 개설할 수 있는데, 꾸그몰에서 교구재를 위탁입점하여 수업과 연계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출처: https://www.gguge.com/product/7744/, https://ggugemall.com/

 

 전국 660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의 고객사에게 받는 진단검사 이용료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렵지만 이를 통해서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구조는?

메뉴구조도

 

 꾸그는 반응형 웹과 별도의 앱을 제공하며, 다른 UI를 구성하고 있다. 반응형 웹을 사용하는 이유는 하나의 소스 코드로 디바이스나 브라우저의 크기에 맞는 레이아웃을 보여주어 적은 리소스로 모든 디바이스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되는데, 앱을 다른 레이아웃으로 개발한 것이 의문이 들기는 한다. 웹에서든 모바일에서든 사용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주어야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변경하더라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이 부분은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꾸그 측은 웹과 모바일의 사용 환경과 경험이 따로 개발할 정도로 다르다고 생각한 것일까?)

왼쪽 2개의 이미지: 꾸그 반응형 웹 / 오른쪽 이미지: 꾸그 앱

메뉴 구조도는 앱을 기준으로 작성해보았다. 꾸그 앱에서는 사용자를 보호자(학부모)와 자녀로 나누고 있고, 자녀의 경우 강사와 대화하기, 결제 관련 기능 등을 제한하고 있다. 학부모와 자녀의 꾸그 앱을 사용하는 목적과 행동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꾸그 메뉴구조도

User Flow

 

 User Flow란 유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 내에서 행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유저 플로우를 사용하는 이유는 서비스 내에서 유저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정리해보는 것이다. 유저 플로우를 그리는 방법은 User Goal, Task Flow, Wire Flow, User Flow 순으로 살을 붙여나가면 된다. 꾸그의 학부모 유저의 목표(User Goal)는 회원가입, 수업 탐색, 수업 찜하기, 수업 결제, 후기 작성, 아이 정보 수정 등이 있고, 자녀 유저의 목표는 수업 탐색, 수업 참여 등으로 다양하다. 각 유저와 목표에 대한 User Flow를 모두 그려보는 게 좋겠지만, 오늘은 학부모 유저가 꾸그에 진입하고 수업 탐색 및 찜하기를 하는 과정만 그려보았다.

 

1. User Goal

- 학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꾸그에서 수업을 탐색하고 찜한다.

 

2. Task Flow

 1) 꾸그 진입

 2) 수업 탐색

 3) 회원가입

 4) 수업 찜하기

 5) 찜바구니 확인

 

3. User Flow

꾸그 진입 & 수업 탐색 User Flow

 

 돈을 벌기 위해 일했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직업이 갖는 의미가 현대인에게 크다. 그래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고, 직업을 바꾸는 경우도 잦은 듯하다.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어릴 때부터 알고 더 오랫동안 갈고닦는다면 삶의 만족감은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부모님들은 아이의 재능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이러한 부모의 니즈를 타켓팅하는 글로랑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는 바다.

 

 

 

 

참고 사이트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ps://www.glorang.com/korean

KOREAN — Glorang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516

[쓰다,창업기60] ‘8살 조카가 1등 사용자’ 글로랑의 교육비전 - 시사저널e

https://www.kglobaltimes.com/news/curationView.html?idxno=25445

동아시아 에듀테크 유망기업 글로랑, 발달AI 개발로 글로벌 시장 독점 겨냥 - K글로벌타임스

https://brunch.co.kr/@sparkplus/578

4개의 수업으로 시작해 160억 투자받은 스타트업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31226500142

[글로벌 에듀테크 최전선 (1)]팽창하는 에듀테크(EduTech)산업, 유아교육 시장 성장세 주목돼

https://www.edu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66

[에듀플러스]“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유아 시장 공략 나선 에듀테크 기업…매출도 상승세”

https://wowtale.net/2024/06/10/78003/

에듀테크 '꾸그' 운영사 글로랑, 9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 - 와우테일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321/124087681/1

온라인 라이브 스쿨 꾸그, 2023년 매출 전년比 60% 성장

https://www.kgloba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90

온라인 라이브 스쿨 꾸그, ‘23년 60% 성장 및 누적 클래스 6,000개 돌파 - K글로벌타임스

https://help.gguge.com/

꾸그 통합 고객지원센터

https://help.gguge.com/214c9039-096f-45e8-871b-28eeb5dada4e

[티쳐] 선생님 정산 가이드

https://help.gguge.com/fbd7c610-c437-42cd-9ae2-df9246045d01#fbd7c610-c437-42cd-9ae2-df9246045d01

[티쳐] 배송 연계 수업 오픈 가이드

https://www.kec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9

[에듀테크 기업] 글로랑, AI기반 진단교육검사... 6,600학교 공급 넘어 해외로

https://platum.kr/archives/215231

AI 에듀테크 기업 ‘글로랑’, 상반기 매출 80억원 돌파 및 글로벌 진출 박차

https://www.gguge.com/blog/%EA%BE%B8%EA%B7%B8%EA%B0%80-%EC%B2%AB%EB%8F%8C%EC%9D%84-%EB%A7%9E%EC%9D%B4%ED%96%88%EC%96%B4%EC%9A%94

꾸그가 첫돌을 맞이했어요! - 꾸그